4대강 사업이 불러온 환경파괴. <br /> <br />그리고 반성 없는 공직자와 정치인을 고발한 영화, '삽질'. <br /> <br />그러나 4대강 사업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으로도 성공했다는 주장은 여전히 대한민국의 한쪽에서 견고하게 버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무성 / 자유한국당 의원 (지난해 5월) :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서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해 버립시다. 여러분!] <br /> <br />▲ 세종보 열었더니 녹조 창궐? <br /> <br />지난 2018년 여름. <br /> <br />세종보를 여니 수량이 줄어서 녹조가 창궐했다는 보도가 쏟아집니다. <br /> <br />수문 개방 반년 뒤, 녹조라 부르는 유해 남조류가 급증한 것은 사실입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1년 뒤인 지난해 여름에는 어땠을까? <br /> <br />보는 여전히 열려 있으니, 녹조로 가득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상하게도 지난해 여름, 녹조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나은혜 / 환경부 연구관 : 작년(2019년)에는 세종보에서 녹조가 발생하지 않았었습니다. 재작년(2018년)에는 상황이 워낙 특수했는데요. 장마가 일찍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세종보의 녹조가 증가했습니다.] <br /> <br />세종보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시간이 흐르면서 녹조 발생이 줄어드는 건, 보의 수문을 연 강에서 일관되게 관측되는 현상입니다. <br /> <br />▲ 소양호는 알고 있다? <br /> <br />"보가 물을 가둬서 수량이 많아지면 영양 성분이 희석돼 녹조는 줄어든다." <br /> <br />4대강 보가 친환경적이라는 주장의 핵심 근거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항상 예로 드는 것이 국내 최대 담수호이자 녹조가 거의 없는 소양호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이곳에 녹조가 없는 이유, 수량이 많아서일까요? <br /> <br />녹조는 먹이, 즉 인 등의 영양분이 많고, 그것을 섭취할 체류 시간이 충분할 때 성장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소양호는 수도권 2천만 시민의 상수원으로 오염 물질이 철저히 차단되기 때문에, 녹조가 먹고 자랄 영양 물질이 적습니다. <br /> <br />단순히 물이 많아서 녹조가 없는 게 아니라는 얘기입니다. <br /> <br />[전화조 /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 지사 : 소양호 같은 경우도 이들(녹조 발생) 요소 중에 인 성분을 상당히 낮게 유지해서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▲ 녹조 이외 전반적 수질은 좋아졌다? <br /> <br />4대강 사업이 마무리된 건 2012년 말. <br /> <br />이후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과 총질소, 총인 등 일부 수질 지표가 개선된 것은 사실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물이 맑아진 핵심 원인은 16개 보가 아닌 다른 곳에 있습니다. <br /> <br />2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10210582538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